동갑 친구 와 고양이 장난감 추천

세상 행복한 저희집 막둥이 입니다.
어지르기 좋아하고, 애교많고, 이제막 유치가 빠지기 시작했죠.

아래 사진은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했는지
평일 근무동안 힘빼고 쇼파와 합체중인 아빠에게
본인의 패션이 멋있지 않냐며 자랑하길래
굴욕사진 남긴다고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무슨 얼룩말도 아니고, 가슴까지 올려입은 모습이
아기답고 아주 귀엽습니다.
엄마의 늦둥이 사랑이 아주 불타오릅니다.
서로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에요.
이제는 슬슬 막둥이가 거부하는 상황도 있기는 하지만
(엄마랑 뽀뽀하고, 본인도 모르게 입을 손등으로 닦는등의 본능적인 행동)
그래도 막둥이는 막둥이라서 이쁜짓은 아주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막둥이 친구 우유 라고 하는 숫고양이
입니다.
사실 이녀석 말고, 크림이라는 암고양이가 있는데
이녀석이 서열싸움에서 이긴듯 합니다.
고양이 사회는 모계사회라 왠만하면 암고양이가
서열이 위라 하는데 이녀석은 왠만하지 않았나 봅니다.

순둥순둥 합니다.
우유 라고 자기 이름을 부르면 옵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옵니다.
애는 개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녀석입니다.
질투도 너무 심해서 누군가가 크림이를 귀여워 하기만
하면 뒤에서 마구 괴롭힙니다.

좋은게 생기면 무조건 크림이보다 먼저 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와 막둥이는 절친입니다.
아침마다 부여잡고 부비부비를 하는 그런 사이죠.
우유도 이제는 당연한듯 아침 막둥이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문앞에서 누워서 기라리더군요.
하루일과를 막둥이와 쇼를 하고 시작하는게
마음 편한듯 합니다. 어쩌면 어차피 피해도 쫓아와
부비부비를 당할거니 포기한듯 한 모습으로도
보여지는데 뭐 고양이 마음을 알수야 없으니 생략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고양이 장난감을 추천합니다.
뭐 값비싼 쥐모양 장난감, 비싼 집 뭐 이런 비슷한것
다 챙겨줘 본듯 한데
가장 좋아하는건 택배 박스를 가장 좋아하는듯 합니다.
박스만 열었다 하면 그 안에 먼저 들어가겠다고
고양이 펀치를 서로 날려대는 두 고양이는 아주 귀엽죠. 항상 그 싸움에서 우유가 이기는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죠.
먼저 차지하고 앉으면 게임오버입니다.

두번째 추천하는건 레이벼 포인트 입니다.
제 입장에선 가장 추천할 만한 놀이중 하나입니다.
레이저 포인터를 철푸덕 엎드려 있는 고양이 앞으로
쏘고 있으면 야생본능이 되살아 나나 봅니다.
궁둥이를 흔들흔들하며 점프까지 하는걸 보면
아주 좋습니다.
더 좋은건 손가락만 까딱까딱해도 고양이를 운동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성비가 아주 매우 좋습니다.

세번째는 고양이 낚시 입니다.
이건 우리집 막둥이가 자주 하는 놀이인듯 한데
흔들 흔들 흔들면 레이져 포인트와 마찮가지로
사냥본능을 뿜뿜하며 물어뜯고 달려듭니다.
막둥이에게 딱 좋은 장난감이긴 하지만
금방 망가지기 쉽고, 부피를 차지해서 전 그닥인듯 합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다보니
애묘 애견을 위한 장난감 및 용품들도 참 많고,
가격도대 다양한듯 합니다.
주변에도 고양이 키우는 집도 흔하게 볼 수 있구요.
그런데 비싼 장난감 사줘도 관심 가지지도 않고,
할때면 조금 실망도 하고 그렇더군요.

굳이 비싼 장난감 필요없는듯 합니다.
그냥 적절한 운동과 심심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수단 몇개, 기왕이면 위에 추천한듯한 돈안드는
소품으로도 충분한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고양이 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최 우선일 테구요.

날씨가 슬슬 더워집니다.
모두들 불쾌지수 올라가는 계절 잘 대비하고,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